특성화고를 나왔는데 월급이 세후 170만원
이 이야기는 특성화고를 나왔는데도 월급이 170만 원정도밖에 되지 않아
열정페이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기사내용을 보고
저의 첫 직장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기사에 대한 제 생각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유튜브에선 본 170만 원 기사*
월급 170만 원?
우리나라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차이가 예전(IMF 이후)보다 더 커졌다고 하는데요
170만 원!
고물가 시대에 이 월급으로 생활하고 돈을 모은다는 것은 힘들고
왜 그런 문제가 생겼는지 안타깝고 그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대기업을 들어간 사람들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스펙을 쌓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갔기 때문에 돈을 많이 받는게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있지만 한가지 의문이 드는데요
세후 170만 원을 주는 회사는 무슨 생각으로 그 돈을 주고 사람을 쓰는 것일까요?
아직도 열정페이를 논하다니..
우선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을 찾기 어려운데
나이가 30대를 훌쩍 넘겨 40대가 되가는 나이이기 떄문에
회사에서 그런 월급을 받고 다닐만한 경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70이라고 하는데 중소기업이 아니고 좋소기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게
요즘 자영업자들이 사람을 구하는데도 250이상의 금액으로 구하는 곳도 있는데
(물론 장사가 잘 되는 자영업자)
도대체 얼마나 작은 기업이고 영업을 못하길래 돈을 그 정도로 주는 것일까요?
물론 식당의 경우는 월급의 경력에 따른 (연봉)인상률이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몇 년 뒤에는 기업을 다니는 경우가 월급이 많겠지만
170만 원으로 시작해서 월급을 올린다면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다니다가
다른 곳으로 이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상률이 %로 정해지는데 같은 10%(계산하기 쉽게)가 오른다고 했을때
170만원과 300만 원을 비교해서
170은 187이고 300은 330으로 이전보다 임금의 격차가 벌어집니다
사실 이러한 임금격차를 해소 하기 위한 수단이 마련되어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한 제도들이 실질적으로 직원이 아닌
고용주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예시는 내가 취업을 해서 경험했던 일이 있는데 다음에 서술하려고 한다)
제도가 있더라도 제대로 시행이 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중소기업의 문제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페이가 적다인데요
페이가 적으면 일도 적고 정시출근 정시퇴근을 하더라도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는데
페이가 적은것과 별개로 일감이 적지 않고 경우에 따라
야근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남들보다 일은 더하는 것 같은데
벌어가는 수입이 적으니 더 많은 불만이 쌓일 것인데요
게다가 일감이 많다는게 내 업무만 하더라도 많을 수 있지만
사람이 적다보니 여러가지의 일을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워라벨은 커녕 하루 일과가 회사 -> 집 -> 회사의 반복으로
인생의 낙이 없어질 것입니다
물론 주말이라도 있으면 다행일텐데 주말 출근을 해야하는
경우가 잦다면 꿀같은 주말 휴식도 어려운 상황일 것입니다
물론 중소기업에서 여러 업무를 배워가면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차피 다른 회사에 가면 그 회사 스타일에 맞게 다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배워서 좋다는 것보다는 그냥 사회생활을 더 해서
적응이 빠른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 여러가지를 배우는 것보다 그냥 좀 더 좋은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는 편이 훨씬 나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1년을 다니고 다른 곳으로 이직할 수밖에....
1년이라는 시간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직원들은 고용주와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현실 파악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돈을 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
“한 살이라도 어린 나이에 더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 돈으로 언제 차를 사고 집을 사고 결혼을 할까?”
어쩔 수 없이 남들과 비교하게 되는데 내가 남들보다 조금 적은 월급을 받는다면
주어진 상황(워라벨)에 따라서도 만족 할 수 있겠지만
170만 원이라는 금액은 조금 적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워라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버틸수 있는 금액이 아닙니다
게다가 사회 초년생 때에는 하고 싶은 것과 꿈이 다양하기 때문에
SNS에 쉽게 노출이 되어 있고 그렇다 보니 남들과 비교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그리고 1년을 버티고 다른 곳으로 가게 되는 이유가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170에 입사를 하지 않았겠지만
잘 모르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적은 돈임에도 취업을 했다는 성취감
또는 다른 이유(경제적or개인사유)로에 입사해서
일을 하지만 실제로 월급을 몇 달 받아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고
이런 생각을 하는 데까지 몇 개월을 소비하다보니
1년을 채우지 않으면 경력으로 인정이 되지 않을 뿐 몇개월을 하고 돌아가면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게 되기 때문에
직원 입장에서는 진짜 일하기 싫지만 나 스스로를 위해서
경력도 채우고 퇴직금을 받을려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1년을 버티고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는데
물론 대기업은 가기 힘들지만
어쨌든 경력도 쌓았고 현실감도 생겨서 중소 기업을 넘어 중견기업까지는 노려볼만 하다고 봅니다
중소기업을 가는 사람들..?
나 스스로가 능력이 좋고 남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다면
대기업이나 창업을 통해서 일찌감치 성공했을 것입니다
그에 비해 좋소에 첫 입사를 하는 사람들은 본인을 너무 과소평가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이라는 무기가 부족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합니다.
좋소에 처음 입사했던 저의 경우에도 나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 입사할 때 연봉을 지나치게 낮게 받게 되었는데
나중에 저보다 실력이 없는 사람이 연봉을 몇백 만원 이상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회사에 대한 불만도 생겼지만
그전에 “아 내가 바보였구나”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체계가 어느 정도 잡혀 있어 연봉 테이블이 정해져 있다면
회사내규에 따라 급여를 받게 되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연봉을 이야기 하더라도
참고 정도로만 하게 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물론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채용시 연봉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연봉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환경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내 주변에 전문직이나 대기업/공기업 등을 다니는 사람이 많다면
본인도 그정도의 학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들과 비슷한 직업군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어느정도 수준에 월급을 받는다더라 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정도가 적당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특성화고를 나와도 고졸이기 때문에 임금이 낮다?
그렇다고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과 같은 월급을 주기 어려운게
사회적인 인식이 아직 변하지 않았고
대졸자 입장에서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 대학이라는 곳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학사라는 준전문가의 타이틀을 받았기 때문에
고졸과 같은 임금을 받는다고 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실 이런 일면에 우리나라 대학 시스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학을 졸업했을 때 학사라는 타이틀을 받기 위해서
정말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는 사람들만 가는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대학교를 가는 것을 어렵게 해서
굳이 대학을 가야하나라는 인식으로 변해야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멀었다는 생각입니다)
특성화고를 나온 사람들이 대접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고등학교를 나와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그 분야에서는 괜찮은 실력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학업인구가 줄어들어 대학교 힘들잖아?
특히나 요즘에는 저출산으로 인해 대학교 정원이 부족하다고 하니
(벚꽃이 피고 지는 순서대로 대학교가 망한다고 한다)
이것을 다르게 해석을 해보면
우리 부모님 세대(부모님 시절에는 형제 자매들이 많았는데
그렇다 보니 삼촌/이모/고모 들이 많다)에
인구가 많이 증가해서 학업 인구가 늘어난 것과
가난했던 그 시절의 어른들이 “나의 자녀들은 교육을 시켜야겠다”
라는 생각에 너도나도 대학을 갔기 떄문에
전문가 양성보다 그냥 인구와 인간의 욕심 때문에
없어도 될 대학들도 많이 생겨났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게 돈만내면 들어갈 수 있는 대학들이기 때문에
사학비리가 생기는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수업의 질도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경쟁력이나 경제적 자립도가 없는
지잡대 들은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겨
결국에는 학생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갑니다
(결국에는 폐교)
마무리
좋소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학교와 저출산까지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결론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이려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수주를 할 때 마진을 더 적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을 누가 모를 것이며 알지만 하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갑을 관계라는게 갑은 이미 만들어 놓은 기업이미지와 자본으로 가만히 있어도
수주를 받으려는 을 업체들끼리의 경쟁에서도 가격이 내려갈 것이며,
그렇게 가격경쟁해서 올라온 업체마저 대기업의 인재들과의 싸움에서 더 마진을 적게 가져갈 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
대기업과의 임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업에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여기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이야기였구요
내용이 길어지는 관계로 좋소를 입사하게 되었던 저의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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